목록까모야 일상다반사/사소한 끄적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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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총선이 마무리 되는 투표날. 선거 홍보가 시작 되면서 2주 전부터 온 동네가 시끌벅적하다. 집앞의 시장에서는 각 후보의 투표를 지지해달라는 홍보가 열띤 양상을 보이고 올라가는 지하철입구역에서 '날 좀 보소~' 하며 확성기 또는 마이크를 들고 지구가 떠나가라 목소리를 올린다. '그래 홍보 해야지. 당선 되고 싶다면..' '그래 저렇게 안 하면 어떻게 어필할 수 있겠어?' 이렇게 마음을 추스려보지만 솟구치는 짜증들!!! 그들의 선거홍보라는게 더 시끄럽게 더 잦은 횟수로 평가를 받는 건가? 이건 그냥 거의 소음에 가까울정도.... 아마 선거홍보가 아니었다면 이건 민원신고감이다. 생각하다가도 더 웃긴 사실은 이게 합법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친 홍보수단이라는 점. 하지만 어제 그들의 선거홍보는 내 심기를..
살림에 전혀 관심 없었을 때 중고냉장고가 그래도 예전 쓰던 것처럼 10년은 가는 줄 알았다... 그것이 무관심의 오산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대략 3주 전. 기껏해야 3년 된 냉장고란 놈이 그르렁 소리만 내더니 운명하셨다. 모터랑 부속품 갈면 25만원이라나? 애꿏은 서비스 출장비 만오천원만 날리고... 엄마와 내가 하이마트며 삼성프라자며 돌다가 결국 고른 양문형 냉장고. 지펠과 디오스 중에 줌마들의 로망은 역시 삼성 지펠(zipel)! 디자인이며 수납공간이며 판매량에 이르기까지 지펠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두 여자 다 엄청난 짠순이라는 사실 단번에 결제는 할 수 없었다. 저렴한 양문형이라해도 140만원을 훌쩍 넘으니ㅠㅠ 인터넷 구매 정말 좋아하지만 냉장고마저 인터넷으로 사게 될 줄 몰랐다ㅋㅋ 일단 실제품은..
그나마 H-MALL에서 구매해서 저렴하니 있을 건 다 있다! 보증서ㅋ 겉은 스크래치 방지가 어느정도 될 것 같은데 안이 너무 매끄러운 가죽.... 개인적으론 안에도 스크래치 방지가 되도록 까칠한게 더 좋았는데ㅠㅠ 짝꿍이 갖고 싶다했던 머니클립. 나이가 들면서, 흔히 세상에 익숙해져가면서 한 가지쯤은 좋은 것을 들고 다녀야한다는 소리를 많이도 듣고 억지로라도 맞춰나가게 되는 것 같다. '여자는 백, 남자는 지갑과 벨트' 일종의 상징이라나? 명품 하나없는 나로선 그냥 한숨만...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건만 쬐그만한 지갑 하나에 10만원을 훌쩍 넘겨서 좀 많이 놀랐는데 그래도 남들 들고 다디는 거 하나쯤 해주고 싶어서...운이 좋았던 건지 좀 나온지 된 상품이지만 저렴하게 파는 루이까또즈 머니클립 하나 구매했..
포인트를 모아서 가장 유용하게 쓰는 방법은...필요한 물건을 추가금없이 냉큼 사는 것ㅋㅋ 양말이 똑딱 떨어져버려... 신을게 없었는데 때마침 넉넉히 있어줬던 옥션의 6천 포인트. 이것을 옥션 이머니로 환전해 쓸 수 있는 5천원. 그리하여 8켤레 양말을 쿠폰을 함께 써서 4750원에 샀다. 역시 모은 포인트로 물건을 사면 꽁돈을 주은 기분이다~~ 캬
솔직히 이동통신사 3군데서 가장 홀대 받는게 lg uplus가 아닐까 싶다. 여기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이름이며 매번 대리점 간판도 바뀌는 것도 자주 보이는데도...그렇다ㅋㅋ 역시나 지난 가을 핸드폰 먹통을 불러 일으켜 고객들에게 3천원씩 요금 삭감해주고 참 별별 일 다겪게 만들게 하니~하지만 여기를 져버릴 수 없는 놀라운 멤버십 제휴ㅋㅋ 아마 uplus 이용고객이라면 가장 기분 좋은 일은 정말 제휴 안맺고 할인도 안해주는 스타벅스 사이즈업, extra 추가ㅋㅋ(솔직히 이제는 어느 카페를 둘러봐도 용량대비 저렴하고 맛도 나쁘지 않은 카페가 스타벅스이니) 내심 다른곳으로 번호이동하면 가장 아쉬운 혜택이다! 그런데 여기 더 엄청난것을 가지고 왔다!!!!! 뚜둥!! 더페이스샵과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가 새로 ..
고등학생 이후로 매년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MBC FM4U 콘서트 못 가본지 정말 오래 됐다. 다른 공연보다도 매력적인 이유가 라디오 DJ들의 유연한 진행솜씨나 라디오를 듣는 사람만이 알만한 좋은 가수들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 이번엔 나름 재치있게 응모했다고 생각했건만 혹시나해서 울림,끌림 두 공연에 신청했건만 몽땅 떨어졌다. 여기서 내가 찾아낸 불편한 진실! 내 이름을 찾다가 떨림과 끌림에서 같은 사람, 같은 번호의 사람을 본 듯한 느낌!!!! 착각이겠거니 했는데 랜덤으로 찾아보니 이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가 보다. 같은 이름의 같은 뒷자리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어떤 사람은 한 공연도 못보는데 어떤 사람은 덜컥 공연을 이틀동안 볼 수 있다니... 차라리 한 사람마다 공연을 볼 기회..
내 짝꿍은 남자들 치고는 여자들이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기본적인 여자에 대한 매너도 있고 요리를 해서인지 나보다 세심할 때도 많다. 그래서 나와 주변 사람들도 여자의 마음을 잘 알거라 생각했지만 실제 연애의 상황에서 이 남자도 결국 똑같은 남자임을 보여주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어제만해도 여자의 마음을 읽지 못해 일어나는 해프닝을 보게 됐다. 남자친구의 친구를 만나는 자리. 약속장소에서 보기로 했다가 쩔쩔매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 다가가보니 여자친구의 화를 풀려고 무진장 애쓰는 중이었다. 상황인 즉슨 이렇다. 오늘 아침 8시에 출발해 여자친구에게 가기로 약속했던 남자가 전날 과음을 해 오늘 오후 4시에 일어났고 이때부터 기막힌 상황이 펼쳐진다. 남자: (일어나마자 전화를 ..
두 번째다... 설마했는데 오늘도.. 2주 전 트랜스포머를 보던 날 이왕이면 큰 관에서 봐야겠다 싶어서 일요일 영화를 목요일에 예매해 좌석지정까지 했다. 하지만 어떤 무개념녀로 인해 집중은 못하고 계속 발로 차여지는 나의 좌석에 화를 삭히며 봐야했다. 그나마 트랜스포머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마지막 전투씬에서 나의 분노 게이지는 크게 치달았고 혼자 안절부절하던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짝꿍이 왜 그러냐 물었고 뒷좌석을 계속 찬다며 하소연하니 나 대신 좌석을 차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한 10분 지났나? 자꾸 뒤에서 들썩들썩...말해봤자 알아듣지도 않는 것 같아 그냥 엔딩 크레딧이 오를 때까지 참다가 뒤를 돌아봤다. 짝꿍 뒷자석에는 남자가 그리고 내 뒷좌석에는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