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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형 냉장고 추천]삼성 지펠 냉장고 설치 후기(SRT75HSPFB) 본문

까모야 일상다반사/사소한 끄적임

[양문형 냉장고 추천]삼성 지펠 냉장고 설치 후기(SRT75HSPFB)

까모야 2012. 3. 22. 18:07


살림에 전혀 관심 없었을 때 중고냉장고가 그래도 예전 쓰던 것처럼 10년은 가는 줄 알았다... 그것이 무관심의 오산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대략 3주 전. 기껏해야 3년 된 냉장고란 놈이 그르렁 소리만 내더니 운명하셨다. 모터랑 부속품 갈면 25만원이라나? 애꿏은 서비스 출장비 만오천원만 날리고...

엄마와 내가 하이마트며 삼성프라자며 돌다가 결국 고른 양문형 냉장고. 지펠과 디오스 중에 줌마들의 로망은 역시 삼성 지펠(zipel)! 디자인이며 수납공간이며 판매량에 이르기까지 지펠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두 여자 다 엄청난 짠순이라는 사실 단번에 결제는 할 수 없었다. 저렴한 양문형이라해도 140만원을 훌쩍 넘으니ㅠㅠ 인터넷 구매 정말 좋아하지만 냉장고마저 인터넷으로 사게 될 줄 몰랐다ㅋㅋ

일단 실제품은 직접 보았고, 같은 제품을 검색해보니 가격은 확실히 인터넷이 저렴한 편. 오래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삼성직배송몰로 네이버 체크아웃 구매했다.(근데 왜 우리가 사고나서 가격이 더 떨어지는거지??ㅠㅠ)

이제 설치후기 고고고!!!



4일 후에나 설치가 가능하다던 고객센터의 말과는 달리 이틀 만에 삼성 설치기사님의 전화가 왔다. 배송날짜와 시간을 맞춘 뒤에 오셔서 기존에 있던 냉장고도 수거해주셨다는(하이마트에서 구매했으면 하이마트 기사가 왔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집이 워낙 좁고 문도 좁아 양문형은 서로 분리되어 왔고 새 제품 운송 도중 스크래치 컴플레인이 많다며 본체는 위에 까만 보자기같은 것을 3바퀴나 씌어져 왔다.


겉에 있던 자질구레한 스티커와 비닐들을 직접 떼주셨고 온도 조절법도 상세히 알려주셨다. 사용해본 바 냉동실은 영하 20도가 아이스크림 녹지 않게 적절했다ㅋㅋ 냉장은 영상 2

검색하면서 개인적으론 화사하고 하얀 세잔느,카멜리아를 맘에 두었지만 겉이 하얀 디자인은 청소하기 힘들다며 극구 말린 남동생과 엄마의 의견으로 세련됨이 돋보이는 프린세스링실버로 선택했다. 지금보니 프린세스링실버도 꽤 고급스럽다^^


지펠 양문형 냉장고 SRT75HSPFB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수납이 한 눈에 들여다보이는 투명 칸들이다. 디오스에는 이게 없다면서 한눈에 반하신 어머니께오선 은은히 도는 초록빛이 특히 맘에 든다고 하셨다. 저렴한 것들은 확실히 불투명의 플라스틱 재질이었는데 바꾸고나니 알았다. 그리고 비닐을 벗기면서 보니 칸칸이 조립이 가능한 형태였고 세척시에 아주 용이할 듯 싶다.

 


참맛실의 유무에 따라 빅박스의 공간 수가 적고 많음의 차이가 있었던 지펠 양문형 냉장고, 내심 엄마의 참맛실 고민이 있었지만 참맛실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박스 수납공간보다 여유공간을 택했다. 아, 신제품은 박스 테두리마저 투명이어서 더 넓은 느낌이 있었다는...


아이스메이커가 따로 있어서 이제 굳이 얼음을 얼리는 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모양도 귀엽고, 한바퀴만 돌리면 저절로 툭하고 떨어져 나오니 신기하더이다~ 물론 아이스메이커 전체는 분리가 되고 세척도 어렵지 않았다.


삼성의 스마트 에코 시스템 딱지가 떡하니...여름에 기대를 해보마! 그리고 홈바 전력손실도 줄여주고 간편한 건 당연한 일~


냉장실의 용량만 455L 단순히 용량만 큰 것뿐만 아니라 맞춤 생각이 돋보이는 것이 있다. 접이식 선반을 이용한 공간확보. 여름만 되어도 대용량으로 끓여놓은 국들을 어찌할 바 모르는데 접이식 선반을 올려버리면 높이가 길어져 큰 식기류도 보관이 가능하다. 그리고 간단히 쓸 수 있는 계란 보관함!

 

저 찬란한 LED 조명!!세로로 길게 뽑아놓은 조명 덕에 냉장고 안이 화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양문형 냉장고의 냉장,냉동실을 동시에 열었을 때 저 조명. 이것도 이 제품에 반한 이유 중 하나. 냉장고 안의 조명이 하나의 인테리어가 될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문을 열어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비록 최신형 지펠 그랑데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온지 얼마 안 된 제품이라고 설치기사님께 들으니 뿌듯하다. 단지 삼성의 보증기간이 기껏해야 7년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 양문형 냉장고가 나오면서 각 제조사마다 특유의 제품문제가 우리집 냉장고엔 없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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