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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모야 일상다반사/사소한 끄적임

제19대 총선, 투표 망설이게 하는 불쾌한 선거홍보

까모야 2012. 4. 10. 11:42

 

 

 

내일이면 총선이 마무리 되는 투표날.

선거 홍보가 시작 되면서 2주 전부터 온 동네가 시끌벅적하다. 집앞의 시장에서는 각 후보의 투표를 지지해달라는 홍보가 열띤 양상을 보이고 올라가는 지하철입구역에서 '날 좀 보소~' 하며 확성기 또는 마이크를 들고 지구가 떠나가라 목소리를 올린다.

 

'그래 홍보 해야지. 당선 되고 싶다면..'

'그래 저렇게 안 하면 어떻게 어필할 수 있겠어?'

 

이렇게 마음을 추스려보지만 솟구치는 짜증들!!!

그들의 선거홍보라는게 더 시끄럽게 더 잦은 횟수로 평가를 받는 건가? 이건 그냥 거의 소음에 가까울정도.... 아마 선거홍보가 아니었다면 이건 민원신고감이다. 생각하다가도 더 웃긴 사실은 이게 합법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친 홍보수단이라는 점.

 

하지만 어제 그들의 선거홍보는 내 심기를 건드리는 최절정에 이르렀으니...

며칠 전부터 우리집 문을 두드리는 아니 아주 거칠게 쾅쾅대는 소리! 혼자 있다보니 처음에는 아닌가 싶다가 "누구세요?" 물으니 드릴 말씀이 있다며... 여자 혼자 있으니 문을 열어주기도 겁이났고 특히 남의 집 문을 그런식으로 두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불쾌했다. 쌩하니 그 뒤로 말을 안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맘 먹었다.

 

그런데 어제 이번에도 쾅쾅쾅 하는 문두드리는 소리.

흠칫 놀라 방문을 열어보니 이번에 들리는 '삐걱' 소리. 

그렇다,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랍시고 쾅쾅 대더니 무슨 생각인지 아예 우리집 문고리를 잡고 열어본 시늉을 한 것! 사람이 없어서 문이 열리면 어쩔 것이고 있다한들 남의 집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선거홍보하는 후보자를 누가 찍고 싶어할까? 날이 갈수록 이 말도 안되는 사태에 나는 아연실색하고 순간 겁이 났다.

 

차후에는 여자 혼자 있어서 문을 못 열어보고 어떤 후보자의 홍보요원이었는지 확인을 못 한 게 화가 났고, 바보 같이 어떤 후보자인지 큰소리로 물어보기라도 했어야하는 게 아닌 가 하는 후회를 하고 있다. 적어도 그런 홍보를 하는 사람에게 내 투표를 주고 싶지 않았으니까...

 

아쉽게도 나이가 하나 모자라 투표하지 못했던 대통령 선거 후에 이번이 내가 가지는 두 번째 투표권. 정치에 관심도 없고 나와는 별개라고 생각은 하지만 투표권이 주어진 이후로 적어도 내 권리라는 생각은 변함없다. 주위 사람들은 투표 뭐하러 하냐며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내가 배운 정치라는 과목에서는 비례선거를 통해 각 당에 좌석 확보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여야당에 평등한 좌석 확보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가 바보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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