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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fm음악도시'가 돌아왔다. 야자를 할때나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91.9를 맞춰놓고선 이소라의 목소리를 들었었는데...그녀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뒤 음악도시가 문을 닫고 말았다. 이 이후로 음악도시는 이렇게 묻히고 말겠구나 생각하곤 새롭게 시작한 박명수의 funfun라디오에 안착했다. 의외로 재미진 입담의 DJ 박명수도 괜찮긴했지만 음악도시만이 주었던 따뜻한 그 느낌은 채울 수 없었다. 그리고 4-5년만에 그것도 성시경이 fm음악도시를 데리고 돌아왔다. 그것도 음악도시 시장으로! DJ를 제외한 음악도시에 가장 애착을 가진 게스트를 손꼽자면 성시경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본인 스스로 fm음악도시의 열혈 애청자를 자처하며 활동을 할때나 안할때나 그남자 그여자 코너에서 고정 그남자가 되어주었을 정도다...
'첫 사랑을 앓고 나서야 알았다... 사랑에도 계산이 필요하다는 걸..' 성시경_푸른밤 앨범에 있었던 말. 이 글을 쓴 사람(성시경), 참 똑똑한데 사랑에는 한없이 약하다고 할까? 똑똑해도 마음을 어쩔 수 없는 건 똑같은가? 처음에 이 글을 읽었던 그때는 사랑이 뭔지도 몰랐을 때 사랑이란 있는 거 없는 거 다 퍼주지 말라는 의미로 새겨들었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했고... 얼핏 생각난 이글을 마음에 되새기며 또다시 공감한다. 그런데 그 공감하는 방향은 조금 다르다. 사랑에 계산이 필요하다는 거... 서로 간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또 지겹거나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때론 내 새로운 면을 보여주는 계산이 필요했던 것 같다. 아니 필요했었다.... 나도 이 말을 전해준 사람처럼 바보같이 첫 사..
그녀도 우리들처럼 자신의 인생을 '국화꽃 향기'의 내용을 비유하며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저기 멀리 가버린 후 사람들은 그녀의 인생 같았던 국화꽃향기를 다시 보며 그녀를 되돌려 보려한다. 인터넷 메인 페이지에는 국화꽃향기에서 인하와도 너무나 흡사한 순애보인 그녀의 남편과 그녀의 사랑에 대해. 사실 며칠 전까지만해도 다음 블로그에 내가 올린 동영상을 정리하다가 찾아낸 동영상이었는데 그때만해도 그저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제곡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여주인공 앞에서 부른 노래 정도? 가볍게 또 훈훈한 마음으로 들었는데... 그녀가 떠나버린 뒤, 동영상의 의미가 너무나 달라져버렸다. 그녀가 연기한 여주인공을 위한 노래가 아닌 그녀 자체를 위한 곡으로 변색된 희재. 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