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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고 맑은 봄이 한걸음 다가 온 날, 늘 자주 가던 카페 칸타타 위메프에서 구매한 커피 상품권으로 커피 한잔 하러 갔다. 깔끔한 내부는 '나 지어진지 얼마 안됐어요~'라고 보여주는 느낌이다. 안양일번가 스테디커피셀러인 스타벅스 옆에 떡하니 카페 칸타타 공사 중인 것을 보고 지나쳤을 때 정말 의아했다. 과연 장사가 될까? 싶기도 하다가 막상 열어보니 아늑한 인테리어, 스타벅스보다 천원 이상 더 저렴한 가격에... 오히려 스타벅스가 손해봤을 느낌이다. (나 저렴한 거 좋아하는 여자^^) 그래서 요즘엔 스타벅스보다 안양일번가 근처에 가게 되면 카페 칸타타를 들리게 됐다. 저렴하기도하지만 딱딱한 의자만 더 늘린 스타벅스보다는 편한의자와 그리 불친절하지 않은 매장 직원들 그리고 맛도 크게 나쁘지 않은 커피 맛..
저녁은 먹기엔 아직 이른 오후 5시 하지만 이날만큼은 굳이 이르다고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날 아, 연인들의 3대 대행사 중 하나인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에 줄서서 먹고 싶지 않다면 남들보다 조금 이르게 밥을 먹는 것은 당연한 일. 안양 시에나(siena)는 눈여겨 보던 집이라 갈까?말까? 가격대는 어떤지도 모르겠지만 일년에 한 번뿐인데 하고 가자! 일찍 가서 줄은 서지 않았지만 자리는 기껏해야 두 좌석밖에 없었다. 일단 필 가는대로 시켜보기로 한 음식. 크랩파스타와 일반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리조또(크림 리조또도 있었지만 리조또에 크림을 섞고 싶지 않았다) 많은 손님들이 다녀간 흔적들 사진을 주렁주렁 걸어놓은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천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에나 볼법한 볼들이 한가득. 창가측이 아닌 벽..
한동안 주구장창 연극을 보러 다닐 때 대학로에서 일주일 이틀은 저녁을 해결했던 것 같다. 명색이 블로그 하는 사람인데 좋은 맛집을 안 찾고 밥을 먹을 순 없지. 좀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때마침 여기가 괜찮아 보였다. 이름하여 '미야오(miyao)' 고양이 그림이 있는 걸로 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닐까 싶다. 건물을 찾아 내려가니 손님 대기석칸이 따로ㅎㅎ 꽤 귀여웠는데 대기할 필요가 없어서 저 안에 작은 tv를 못본게 좀 아쉽다. 좌석은 기껏해야 10테이블 조금 넘겼을까? 벤또를 열심히 만드는 주방은 훤히 보이고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있다. 인테리어가 귀엽고 깔끔하지만 좌석이 불편한 점이...가장자리에 테이블에는 귀여운 냐옹이 저금통이 있는데 동전을 올려놓고 누르면 슬쩍~해간다. 좋은 일에 쓰이니..
딱히 누군가 써달라고 부탁한 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예쁘게 찍어 이렇게 작은 리뷰를 올리는 일도 꽤 즐겁다~ 지난 주 메일함에 오케이캐쉬백 설문조사 이벤트가 하나 있길래 했더니 10일에 맥심 카누 커피를 보내준댄다. 진짜일까? 하다가도 언제올까? 그러다가 곧 까먹었었는데 오늘 아침 머리를 감다가 받은 택배. 아, 오늘은 10일이었다!! 이건 맥심 카누다^^ 아 근데 설마 했는데 아메리카노.. 초딩 입맛에 나에겐 아직도 아메리카노는 거부의 대상~ 이것저것 뒤적거리다보니 정말로 원두가 섞여있는 인스턴트 커피...비록 5%이긴하지만... 가격은 얼마나 하려나?? 마일드와 다크 제품이 각각 10스틱으로 왔는데 차이는 바로 여기옆에... 가벼운 아메리카노와 무겁고 진한 아메리카노의 차이인 듯? 포장이 참 고급스러워..
펜션을 떠나 펜션지기님께서 데려다 주셔서 겨우 도착한 백사장항. 안면도 여행 뭐 태안 여행을 갈 때 꼭 한 번 들려봐도 괜찮은 곳이라 하여 고생을 하며 도착. 뭔가 집결 되어 있긴한데 겨울에 강릉 여행에서의 주문진과는 사뭇 다른 느낌. 주문진이 정말 시장스럽고 먹고 싶은거 눈에 집었다가 살 수 있다면... 여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냥 그곳 수족관에 있는 애들 중에 하나 먹는 것 맨 처음 사진과 윗 사진이 딱 한줄 끝. 먹을 수 있고 뭘 볼 수 있는 곳이 여기가 전부. 으잉?? 그마저도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가는 길마다 다 붙잡어ㅠㅠ 펜션지기님의 차가 도착했을 때도 차를 아예 가로 막는 사람도 있었다. '더 둘러 볼거 없어.여기서 먹어' 결국 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배나 몇척 찍어 왔을 뿐... 수협은..
지난 여름 가평에 이어 어느 곳으로 여름 휴가를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우연찮게 '무료 바베큐'라는 키워드로 알게 된 파티파티 펜션...설마 진짜일까? 했는데 정말로 예약만 하면 석식과 조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생생정보통에 이미 소개되었던 곳이었는데 난 왜 보질 못 했는지?) 태안 터미널에 도착해 해물칼국수를 흡입한 뒤 청포대 해수욕장행인 남면 시내버스표를 끊었다. 시내버스에 놀러 온 여행객 외에는 다 그곳 사시는 할머니,할아버지들 딱 두 부류로 북적북적.(개인적으로는 젋은 여행객들이 놀러 온답시고 좌석을 다 앉아버려서 노인들이 서 있는데 내가 다 민망했다..우리라도 일어나서 자리 양보;) 버스기사님이 말해주지 않으면 어디 정류장인지 모른다더니..결국 나도 한 정거장 지나서 묻고 내렸다. 뜨거운..
태안으로 여행지를 정한 후 그곳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다. 태안은 결혼식때문에 가본 것 이외에 가본적없는 낯선 여행지지만 그래도 바다에 근접한 터라 해산물을 안먹고 오면 아쉬울 거라 생각했다. 일단 태안터미널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어야 될 것 같아 '태안터미널','태안터미널 맛집' 등등 검색하며 점심하기 좋은 곳을 알아냈다. 이름하여 '해물손칼국수' 점심하기 좋은 딱 12시에 도착해 정말 무작정 인터넷 지도에서 본것대로 걸으니 한국전력이 보이는 그곳에 있었다. 들어가 메뉴판을 보니 먹고자했던 해물칼국수는 6천원, 그닥 비싸지 않았다. 바로 주문하고... 그런데 해물칼국수보다 먼저 보리밥과 나물 몇가지가 나왔다. 비벼먹는 보리밥은 여기선 보너스. 그리고 육수만 따라져 ..
홍대탐험에 나선 날. 왜 그렇게 바보같이 밥집은 하나 검색않고 그렇게 무작정 떠났을까? 물론 홍대거리에는 많은 너무 뻔한 프렌차이즈점이 즐비했지만 굳이 그런 곳에 갈거였으면 우리 동네에서 밥먹어도 그만이 될거 같고 이왕이면 홍대에서 이왕이면 기억에 남을만한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우연찮게 뭔가 입구가 예뻐 보이는 분위기 있는 맛집을 찾아냈으니 이름하여 egg and spoon race. 지금에서야 검색해보니 프렌차이즈이긴 한데 몇군데 없는 희귀 프렌차이즈 맛집인듯 싶다. 다녀와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분위기 2층에서 아주 여유로운 식사를 했다는 것. 대충 뭣도 모르고 메뉴판도 찍어보고했지만 갖고오니 도움될만한 사진은 아닐듯 싶다. 메뉴들은 보통 만원대 초반에서 2만원대 안팎으로 고를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