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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모야 일상다반사/보다

[안면도 커플 펜션] 무료 조식과 석식을 즐길 수 있는 파티파티펜션

까모야 2012. 1. 18. 02:50


지난 여름 가평에 이어 어느 곳으로 여름 휴가를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우연찮게 '무료 바베큐'라는 키워드로 알게 된 파티파티 펜션...설마 진짜일까? 했는데 정말로 예약만 하면 석식과 조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생생정보통에 이미 소개되었던 곳이었는데 난 왜 보질 못 했는지?)


태안 터미널에 도착해 해물칼국수를 흡입한 뒤 청포대 해수욕장행인 남면 시내버스표를 끊었다. 시내버스에 놀러 온 여행객 외에는 다 그곳 사시는 할머니,할아버지들 딱 두 부류로 북적북적.(개인적으로는 젋은 여행객들이 놀러 온답시고 좌석을 다 앉아버려서 노인들이 서 있는데 내가 다 민망했다..우리라도 일어나서 자리 양보;)


버스기사님이 말해주지 않으면 어디 정류장인지 모른다더니..결국 나도 한 정거장 지나서 묻고 내렸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열심히 걷다가 본 청포대 해수욕장 이정표.(지나가는 차 안의 사람들은 아마 무전여행하는 줄 알았을듯ㅋㅋ)


그리고 겨우겨우 도착한 파티파티펜션. 핑크빛 건물이 눈에 확 띈다!


아담한 정원과 딱 어울리는 테라스 그외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테라스에서는 실제로 카페 형식으로 음료도 주문 받으시는 듯... 친절하게 조식과 석식시간대도 안내하는 판넬도 있었다.

그리고 3층에 있던 예약해둔 하트방! 솔직히 펜션 치고 예쁜 펜션은 아니지만 석식과 조식을 포함한 가격대비 훌륭한 방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생각보다 널찍하고 깔끔한 방이었다.


실제로 그릇과 요리도구들은 딱히 필요없었지만 구비되어 있었다는...


서해쪽이라 드넓은 바다가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앞쪽은 바다 옆창문은 풀들이 가득해서 왠지 기분은 좋았다. 

 

화장실도 깔끔한 편이었는데 세면용품들이 흔히 말하는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서 좀 아쉽...

 
혹시 이곳으로 놀러 갈 여행객들이 볼지도 몰라 한장 찍어왔다ㅋ


6시 30분이 채 안되서 올라간 4층~ 몇장의 사진들을 봤는데 역시나 너무 기분 좋은 식사공간이었다! 핑크빛의 어느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한 테이블만 따로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 공간보다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으니~ 서서히 해가 저무는 노을이 명관이었다.


석식은 간단한 샐러드와 이미 다 요리 되어진 삼겹살 통구이와 작은 해물 샤브샤브 그리고 소바 정도였다. 그리 크진 않지만 저녁 만찬으로는 적당한 정도의 가짓 수다. 음료는 본인이 들고와서 마시기만 하면 ok!


그리고 한테이블당 하나의 스테이크!! 14년 호텔 주방장을 지내신 펜션지기님이라더니 오~최고!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소바는 정말 강추^^(개인적으로 고추냉이 들어간 음식은 다 싫어하는데 소바를 맛나게 먹은건 처음)


안타깝게도 조식에는 사진이 달랑 한장인데... 아침 일찍 일어나 청포대로 가보니 아침부터 맛조개 잡이하는 가족구경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맛조개잡이에 나도 뛰어들었다. 쏙하고 올라오는 것이 끔찍하다가도 이것이 재미가 들려 조식에는 늦게 도착ㅠㅠ

후일담.
조식을 먹고 서둘러 근처에 볼거리 많다고 한 백사장항으로 떠나겠답시고 펜션지기님께 가는길 묻고 멋지게 나왔는데 시간표를 잘못 알아 한시간동안 땡볕에 고생하다가 결국 철퍼덕 주저 앉았다. 일행이 지나가는 차에 "우리 좀 태워줘..." 울부짖다가 정말로 승합차 한대가 섰다.. 창문이 스윽 내려가더니 아까 그 펜션지기님ㅋㅋ 설마하고 땅바닥에 주저 앉은 사람을 보고 문을 열었는데 아직도 안갔냐며 불쌍한 우리를 백사장항까지 데려다주심.. 아직도 너무너무 감사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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