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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맛집/혜화역 맛집]분위기 좋은 데이트에 딱 맞는 수제 벤또, 미야오 본문

까모야 일상다반사/보다

[대학로 맛집/혜화역 맛집]분위기 좋은 데이트에 딱 맞는 수제 벤또, 미야오

까모야 2012. 3. 22. 00:19


한동안 주구장창 연극을 보러 다닐 때 대학로에서 일주일 이틀은 저녁을 해결했던 것 같다.
명색이 블로그 하는 사람인데 좋은 맛집을 안 찾고 밥을 먹을 순 없지. 좀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때마침 여기가 괜찮아 보였다. 이름하여 '미야오(miyao)' 고양이 그림이 있는 걸로 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닐까 싶다.


건물을 찾아 내려가니 손님 대기석칸이 따로ㅎㅎ 꽤 귀여웠는데 대기할 필요가 없어서 저 안에 작은 tv를 못본게 좀 아쉽다.


좌석은 기껏해야 10테이블 조금 넘겼을까? 벤또를 열심히 만드는 주방은 훤히 보이고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있다. 인테리어가 귀엽고 깔끔하지만 좌석이 불편한 점이...가장자리에 테이블에는 귀여운 냐옹이 저금통이 있는데 동전을 올려놓고 누르면 슬쩍~해간다. 좋은 일에 쓰이니 백원정도야^^ 


음식을 주문하기 전부터 나온 감자스프. 꽤나 맛나다! 근데 넘 조금이라 더 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아...놔 소심해. 테이블이 작은 관계로 종업원이 먹자마자 바로 치워줬다는..


뭐 이거야 기본적으로 나오는 국물이니 특별할 것까진 없다.


역시 대학로는 성균관대가 옆에 있어서인지 런치때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미야오도 물론 예외는 아니었다. 보시다시피 런치스페셜 메뉴가 따로 있고, 우동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소식은 나베우동의 경우 같은 가격에 x1,x2,x3의 양을 원하는대로 주문할 수 있다! 우동을 먹을 생각이 없어서 pass. (후에 티몬 티켓을 썼을 땐 무조건 원래 양으로만 가능해서 아쉽ㅠ)


그리고 고대하던 벤또! 블로그에 봤던 것과 같은 모양이었지만 가격대비 난 좀 솔직히 아쉽다는 생각? 벤또 하나에 8-9천원대면 저렴한 편은 아니니까. 겉모양은 화려한 색감이 입맛을 돋궜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가짓수는 많지만 초에 절인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가 거진 4-5가지;;



두 번째로 내가 주문한 훈제오리가 들어간 벤또 메인이 다른 거 외에는 크게 차이는 없다.ㅎㅎ

돈부리 종류는 많이 먹어봤지만 벤또는 처음이었는데 색달랐다. 기본적으로 벤또의 의미가 도시락이기때문에 여러가지수의 반찬이 들어가면서 눈으로 먼저 먹게 되는 음식이었다. 물론 비벼서 먹는 것은 더더욱 안 되고!

대학로의 미야오 느낌은 대체로 깔끔한 분위기인지라 데이트로 저녁 한끼 먹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 연극과 뮤지컬 보러가는 날에 한 번쯤은 가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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