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까모야 일상다반사/사소한 끄적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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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드디어 해리포터 마지막 편인 죽음의 성물 2부가 나왔다. 나 초등학생때 처음 나와 고3때 마지막편을 다 읽고나서 창피하게도 울었다. 순수해서도 유치해서도 아니었다. 이제껏 해리포터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참 속상할 때가 많다. 내 또래 아닌 나보다 5살정도만 많아도 해리포터는 아동용 소설이자 영화라며 치부하는 안타까운 어른들이 내 속을 뒤집어 놓는다. 엊그제 짝꿍의 지인을 만났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짝꿍과 내가 해리포터를 볼 예정이라하니 "아, 그 아동 판타지 영화!" 하는데 초면이라 말은 못했지만 왠지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런 대답이 상대방을 아동판타지나 보는 유치한 사람으로 만드는 대답이라는 걸 모른다...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 화도 치밀어 오르고 왜 읽지도 않고 보지도 않..
원래 영화를 챙겨보는 편이 아니라 안 본 영화들이 너무 많다. 어쩌다 생겨버린 자유시간에 보다가 만 혹은 남들은 다 봤다는 영화들을 이제서 한 두편씩 챙겨보다가 시리즈에 꽂혀버린 영화가 있다. 엑스맨 시리즈! 내가 처음 본 액스맨 시리즈는 중학생 때였는데 방학이 다가오던 시기였는지 아니면 중간고사가 끝나고 여유가 남았던건지 교실에서 봤다는 기억만 흐릿하게 남아 있을 뿐...그게 2편인지도 몰랐다. 어쨌든 여차저차해서 약10년 전에 처음 만들어진 엑스맨을 기점으로 엑스맨2,엑스맨3(최후의 전쟁)까지 주르륵 이어봤다. 무식하기 짝이없게 액션스릴러쯤 예상하고 봤는데 왠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만든 1,2편에서는 사회 소수자들이 느끼는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다수에 맞서서 악역을 맡을 수밖에 없던 안타까운 매그..
라디오 'fm음악도시'가 돌아왔다. 야자를 할때나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91.9를 맞춰놓고선 이소라의 목소리를 들었었는데...그녀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뒤 음악도시가 문을 닫고 말았다. 이 이후로 음악도시는 이렇게 묻히고 말겠구나 생각하곤 새롭게 시작한 박명수의 funfun라디오에 안착했다. 의외로 재미진 입담의 DJ 박명수도 괜찮긴했지만 음악도시만이 주었던 따뜻한 그 느낌은 채울 수 없었다. 그리고 4-5년만에 그것도 성시경이 fm음악도시를 데리고 돌아왔다. 그것도 음악도시 시장으로! DJ를 제외한 음악도시에 가장 애착을 가진 게스트를 손꼽자면 성시경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본인 스스로 fm음악도시의 열혈 애청자를 자처하며 활동을 할때나 안할때나 그남자 그여자 코너에서 고정 그남자가 되어주었을 정도다...
얼마 전에 동대문에 간적이 있다. 사실 난 옷을 살때 오프라인에서 사는 일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꿍이 조르는 바람에 여차저차 오랜만에 데이트 겸 옷구경을 나섰다. 여름이고하니 면반바지 하나 사주겠다고 고르라며 짝꿍이 예쁘다며 눈여겨 본 바지 앞에 우린 멈춰섰고 역시나 동대문 주인 언니들 특유의 살랑살랑 눈웃음으로 나를 꼬드겼다. 푸른빛색의 바지와 복숭아색의 바지 둘 중에서 살짝 고민을 하다가 복숭아색으로 결정.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주인 언니. "스몰이면 되죠?" 이 한마디에 가슴이 철렁... 온라인에서는 보통 cm를 보고 대충 맞겠다 싶어 큰 사이즈를 주문하면 맞곤 했는데 실제 오프라인에서 누군가에게 내 사이즈를 말해주려하니 당황스러웠다. 그도 그럴 것이 내 바지 사이즈는 29인치. ..
글쎄 내가 정확히 얼짱 정현주를 접하게 된건 작년 10월 이제 스물 두살 내 또래라면 얼짱들에게 관심이 많다고들 하던데 얼짱? 인터넷 유머로만 떠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 중고딩 사이에서는 얼짱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댄다! 그걸 처음 알게 한 얼짱 정현주. 어른들은 잘 모르지만 애들 사이에선 이미 충무로 구혜선이라고 불리만큼 꽤 인지도가 있는 얼짱이었다. 뜨거운 형제들에서 점 2만원 얘기때문에 더 돋보였을뿐 어찌됐든 이것저것 그녀의 사진이 업무상 많이 필요했다. 이것저것 마구 뒤져보고 아 얼짱 미니홈피도 처음 가봤다 와우~ 하루 방문자수가 몇만명 때론 몇십만명까지 그녀를 검색하면 성형 관련 자료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시술관련도 여러가지 있고 정확히 말하면 제대로 성형외과에서 성형을 한건 지방이식과 코..
회사에서 우연찮게 받은 재미난 자료에요! (티스토리 설퍼님 작품!!) http://sulphur.tistory.com/entry/2009-%EB%B3%B4%EC%9D%B4%EA%B7%B8%EB%A3%B9-%ED%86%A0%EB%84%88%EB%A8%BC%ED%8A%B8 회사에서 어린 편인데도 불구하고도 유키스랑 FT 아일랜드는 멤버가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의 최종 이상형은 2pm 우영군!!(아...나랑 동갑ㅠㅠ) 사진을 왜 하필 이런 것을 썼는지 당최 알수 없지만.. 요즘 엘라스틴으로 얼마나 훈훈해졌는데ㅠㅠ 우영군은 친숙하면서도 귀엽고 편한 이미지가 요즘 볼매라는^-^ 여자분들 이거하다가 입이 헤~ 점점 마우스 자동으로 주저하게 됩니다ㅋㅋㅋ 고민 많이 됐어요ㅠㅠ 아직도 떨군 훈남들이 눈에 밟힙니다...
18살 주민등록증이 발급되기 전에 몇가지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지요. 나이 상관없이 헌혈해보는 일, 밤늦게까지 PC방이나 노래방에 가도 별무리없게 되길... 그리고 장기기증을 신청을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제가 좀 어렸을 때부터 단순해요... 착해서라기보다는 왠지 말로만 듣던 일을 직접해보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좀 많은 타입이죠 그리고 스무살... 정신없이 해보고 싶은 것 먹고싶은 것 다해보고 나니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 한가지를 까먹었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 장기기증운동본부(http://www.donor.or.kr/)가입 후 장기기증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3-4일 지나서 제 이름으로 도착한 우편물!!! '장기기증등록증' '홍보스티커' 첨엔 그냥 가입하는가보다.. 실감이 안났는데 주민등록증에 장기기증..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이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이휘재, 박예진의 사회로 진행된 ‘2009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는 ‘선덕여왕’의 미실 고현정에게 돌아갔다. 고현정은 대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선덕여왕’에 함께 출연한 김남길과 함박 웃음을 지으며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한 후 무대에 올랐다. 이어 “제가 진짜 속을 많이 썩였다”며 “미실이 진짜 왔었던 적이 있었다. 미실역을 처음 맡으면서 화도 많이 내고 떨리고 그랬는데 좋은 상도 주시고 드레스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짧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에 MC 이휘재가 고현정에게 수상소감을 더 말하라고 권했고 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