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오븐/노오븐]밥통 치즈케이크 만드는법/수플레치즈케이크 만들기

예전에 콩지님 레시피를 이용해서 빼빼로를 만들었었는데 급 땡기던 치즈케이크… 사먹기에는 비싸고~ 밥통으로 오븐없이 치즈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하니 그리하여 오늘의 베이킹은 밥통 치즈케이크!

사실 크림치즈가 주재료인데… 크림치즈 대형마트에서나 구할 수 있고 종류는 달랑 한 두가지… 그중 유명한 건 TV광고하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많았는데요. 까모야는 던킨에서 폴리크림치즈를 접하고 나서 크림치즈의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았죠. 폴리크림치즈 수입이 중단된 동안 전국 매장에서 급한 대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썼었는데 맛이 달라졌다고 시큼한 요거트 맛이 난다고 얘기가 많았답니다, 결론은 폴리크림치즈가 더 맛있었다는^^ 대중들한테는 많이 안 알려졌지만 유명 호텔 등에선 폴리크림치즈를 더~많이 쓴다고하네요

 

나는 반드시 폴리크림치즈를 쓸 테다 고집 부려서 방산시장까지 가서 브레드가든에서 그토록 열망하던 폴리크림치즈 227g짜리 두 개를 구입해왔습니닷!!

 

사담이 길어졌는데 재료는 플레인 크림치즈 200g, 플레인 요구르트 100g, 계란3개, 카스테라, 버터, 설탕 100g , 전분 or 박력분 30g

 

크림치즈와 플레인 요구르트는 실온에서 1-2시간 정도 차갑지 않고 말랑해지도록 놔두세요

 

밥솥에 반죽이 눌러 붙지 않게 버터를 조금 높게까지 발라준 뒤, 카스테라는 버터를 바른 후에 크림치즈케이크 1cm 시트로 깔아줍니다 (반죽이 나중에 부풀어 올라서는 다시 푹~꺼져버립니다)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분리하고, 흰자는 따로 머랭을 만들거랍니다~
크림치즈와 계란 노른자 3개, 약간의 설탕을 먼저 섞어줍니다. 덩어리가 없도록 잘 섞고 나면 플레인 요구르트 투하! 다음에는 전분이나 박력분을 넣으면 벌써 반은 넘게 완성된 거에요

 

계란 흰자는 설탕을 부어주면서 거품을 냅니다. 손으로 하면 팔 빠져요ㅠㅠ(죽을뻔 했어요ㅋㅋ) 머랭이 치즈케이크의 성공여부를 좌지우지 할 수 있으니 살짝 들어올려서 머랭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끈기가 있어야 돼요

 

크림치즈 반죽에 머랭을 넣어줄 차례~

열심히 넣고 살살 저어주니 이게 바로 크림치즈케이크 반죽!

 

카스테라를 깔아준 밥통에 완성된 걸쭉한 반죽을 넣고 바닥에 탁탁 털어주세요. 안 그럼 구멍 숭숭 뚫린 빈틈 많은 치즈케이크를 보시게 될 듯;;

 

그리하여 찜기능이 있는 밥솥을 쓰시면 찜기능 60분에 맞춰 주시고 단순 취사 보온만 가능한 밥솥이라면 취사를 3번 정도 하셔야 되요(보온이 됐을 경우 코드를 빼고 다시 취사~)

그리고 한 시간 뒤…

 

짜잔~했는데 잉?? 탄건가?? 하아~ 높이가 왜 이렇게 낮을까? 콩지님 레시피처럼 안됐을까?ㅠㅠ

 

베란다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서 으스러진다고 냄비를 이용해 케이크를 빼려했는데 버터를 잘 발라둬서인지 쑤욱~하고 잘 빠지던데요?^^;

 

조각조각내서 만든 치즈케이크가 바로 이것 맛있어 보이나요?^^

밀가루나 전분도 덜 들어가 생 크림치즈케이크죠! 부드럽고 진한 치즈향이 솔솔~ 미지근할때 맛보는것과 살짝 얼린 상태에서 맛보는게 천지차이! 역시 치즈케이크는 얼려야 맛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