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초콜릿]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초간단 파베초콜릿으로 마음 전하기

발렌타인 초콜릿, 수제초콜릿 준비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수많은 여자분들.. 저도 그 중 하나라 올해도 맛있는 파베초콜릿(생초콜릿)을 오늘 만들었답니다~ 작년에도 만들었었지만 디카가 없어서 포스팅하지 못했는데…올해는 디카가 함께 있어 이래저래 포스팅 해볼랍니다~

 

작년에는 혼자서 수제초콜릿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보고 짝꿍에게 만들어줬었는데 그때 제 짝꿍은 부대 들어가서 굉장한 부러움을 샀다고^^ 올해는 아예 까모야에게 주문접수 했습니다ㅋㅋㅋ(웃겨 증말~)

 

특히나 올해는 짝꿍의 형의 여자친구가 온 가족들한테 선물하는 바람에 라이벌의식으로 깔끔하고 맛난 수제 초콜릿인 파베초콜릿을 선물하리라 다짐!!

 

재료는요~ 벨코라도 다크 초콜릿 200g*2, 물엿, 휘핑크림(생크림), 코코아 파우더

물엿과 버터 한가지를 골라서 써도 된다는 글도 많던데 저는 물엿은 파베초콜릿을 조금더 쫀득하게 하고 버터는 풍미를 강하게 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물엿은 꼭 넣어야 된다는~ 그리고 밀크보다는 다크 초콜릿을 쓰는 게 좋답니다. 생크림이 혼합되기 때문에 완성되면 충분히 부드럽고 더 달아지거든요^^ 그리고 꼭 버튼형태로 구매하세요ㅋㅋ 안 그럼 하루 종일 초콜릿 자르다가 시간 보내요^^;

 

첫 작업은 생크림에 물엿을 넣고 살짝 끓여주세요. 따뜻할 정도면 됩니다~ 강렬한 쫀득함을 원하신다면 물엿의 양을 늘려주시면 됩니다

 

초콜릿을 중탕시키는 일인데 만만하게 보다가 많은 베이킹 초보들이 좌절했다는 소문이 많더라구요. 펄펄 끓는 물에서 중탕 시키다 수증기가 들어가서 초콜릿이 분리됐다는 경우 혹은 물이 튀는 경우로 중탕 실패! 저는 스뎅(?)그릇에 초콜릿을 담고 가스렌지를 약하게 켠 뒤 조금씩 녹였어요. 물이 튀어서 실패 보는 일은 없거든요^^(전자레인지가 없는 집에서 유용합니다) 다만 그릇 타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살짝 끓여 준 맛난 생크림을 섞어서 돌리고 돌리고… 쿠앤크처럼 변하다가 걸쭉한 초콜릿이 완성!

 

높이가 별로 높지 않고 네모난 상자 혹은 그릇에 집에서 쓰는 비닐을 잘라서 널찍하게 펴주세요~ 그리고 잘 섞은 초콜릿을 부어주면서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저 같은 경우 200g밖에 안 써서 굉장히 양이 적어서 높이가 엄청 낮았어요ㅠㅠ)

 

그리고 초콜릿을 섞었던 이 그릇… 아까워서 어쩌나?? 이럴 때 데운 우유를 부어서 녹이면 스타벅스 핫초콜릿 부럽지 않은 생핫초콜릿이 돼요^^ 이건 나를 위한 서비스♥

 

냉장실 혹은 냉동실에서 이제 굳히시는 분들 많은데… 냉장고에 많은 음식들의 냄새가 벨 수도 있고 빨리 굳힌 생초콜릿은 그만큼 빨리 녹아요… 왜냐면 템퍼링 작업을 안 했기 때문에~ 바람 살짝 부는 베란다에 4-5시간 굳히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리하여 4시간 만에 꺼낸 생초콜릿!!! 비닐을 떼면서도 손만 닿아도 빨리 녹네요

어쨌든 먹기 좋은 사이즈로 불에 달군 칼로 힘으로 눌러서 스윽~ 잘라내면 바로 이렇게 잘립니다.

 

이제 생초콜릿에 옷을 입혀주는 코코아파우더 묻히기인데 여기서 깔끔한 파베초콜릿이 되는 방법은 코코아파우더를 체에 쳐서 뿌려주는 거에요. 그냥 뒹굴어서 묻혀봤는데 요번에는 다르게 해보기로 했어요~

 

그럼 뒷면은 어쩌나? 이럴 때는 다른 쟁반에 코코아파우더를 한번 더 체에 걸러서 파베초콜릿의 뒷면을 살짝 묻히거나 집게 같은 걸로 뒤집어서 똑같이 체에 거른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주시면 됩니다. 앞면같이 예쁘지는 않지만 묻혀주지 않으면 식감도 안 좋고 녹는 정도가 빨라져요ㅠㅠ

 

이제 예쁘게 포장 준비를 하면 되는 거에요~ 저는 이홈베이킹에서 산 12구 상자에 담았어요. 리본은 저의 손장난^^ 막상 상자를 사긴 했지만 팬시점에서 파는 투명 플라스틱컵에 파베초콜릿을 담으면 더 예쁠 거 같아요.

 

베이킹 초보더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초콜릿이라 더 뿌듯한 파베초콜릿

올해 발렌타인데이에는 꼭 수제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