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까모야 일상다반사/느끼다 (14)
21s
하는 일이 컴퓨터 붙잡고 하루종일 앉아 있는 일이라 뉴스가 뜨던말던 관여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헤드라인 뉴스덕을 아주 톡톡히 봤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유가환급금' 이라는 명목하에 국세청이 한창 환급금을 돌려준다는 기사가 나오더만 올해도 또 뜨더라구요. 이번에는 자영업자라나 뭐라나? 대리기사도 되고 외판원 등의 비정규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라길래 첨에 무심코 넘겼습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작년에 유가환급금에 대해 세세히 조사하게 하셨던 과장님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사실 환급, 세금 등등 제 나이나 아르바이트 같은 일들이 전혀 관련없을 것만 같았고 또 찾아보면서 얼마나 귀찮던지. 허나 정보를 알고나니 제가 얘기해줘서 환급금 찾아가는 주변사람들도 많았었거든요. 설마...아니면 '엄마라도 됐음 좋겠다'..
다들 인터넷 구매 많이들 하시죠? 이제 전 아예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상에서 무언가를 사는게 익숙해져버릴 정도로 많이 애용하는데요. 보통 오프라인에서 구매를 좋아하는 사람도 한번 혹하게 하는 착한 가격. 가게 점원들 눈치 볼 필요 없는 구경. (괜히 사람들 따라 붙고 물건 안사면 되게 미안하고 뻘쭘하기까지...그 상황 정말 싫지 않나요? ) 그리고 알아서 오는 택배도 좋아요. 구경갔다가 잔뜩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올때 힘들고 귀찮거든요. 물론 집에 사람이 없을 경우 문제가 되는 점도 많지만요. 저같은 경우 멀리 떨어져 계시는 할머니께 간식거리라도 보내게 드리려면 택배비가 더 많이 들때가 많아서 자주 이용합니다. 이 외에도 자동으로 챙겨지는 현금영수증 등의 장점으로 인터넷 쇼핑몰 구매자들이 많이 늘은거 같습니다..
이전까지 깨끗이 손 씻고다니라던 이 누님의 말은 완전 무시했던 동생놈. 오늘은 집에 오자마자 멀끔히 손을 씻고 와서는 한다는 말이. "오늘 우리 학교에 신종플루 걸린 애 생겼다!" 안그래도 기사에 신종플루 감염된 학생으로 인해 안양시 모고등학교가 휴교했다는데(동생이 안양에 학교가 있습니다) 동생네 학교는 아니어도 그 주변이다보니 불안하더군요. 2살 차이 나는 누나랑 맨날 치고박고 싸워도 그래도 동생이다보니 걱정스러웠는데 정말 된장...결국 동생네 학교 학생 몇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나 봅니다. 신종플루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난 이때, 또 그로인한 사망자가 최대 2만명이 될거라는 추측성 기사까지 나도는 이 상황에서 동생네 학교도 휴교하는 줄 알았습니다. "교장샘이 안한데, 고작 몇명 가지고 휴교하는건 올바른..
어제 저녁 7시에 이전에 알바를 했던 회사어르신들?(대리님,주임님,과장님 등등)을 뵈러 갔습니다. 사실 그곳에서 일한지는 한 3개월? 단기 알바였고 어찌보면 일끝나고서는 더 만날 사람들도 아니었지만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시는' 과장님과의 인연으로 다시 또 회사분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솔직히 알바생이 직원들 모이는 자리에 뭣하러 갔겠냐마는..게다가 생일인데 말이죠 무슨 남자애 대하는 듯 마냥 딱밤에 헤드락도 서슴치 않으셨던 과장님이셨지만 있는 동안 알게 모르게 잘 챙겨주셨거든요.다른 분들이 볼때도 그렇고 저도 느끼기도 그렇고...(점점 내용이 벗어나네요^^;) 그런 과장님께서 이 동네(회사)를 떠난다시면서 시간되면 오라고 하시는 바람에...어찌어찌 이렇게 된겁니다. 약 8개월. 나오기 전까지 있던 디자..
우연히 KTF 세이브링이 실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년 10월 냉큼 세이브링을 가입했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세이브링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KTF사용자에 한해 지난 10월부터 개시되어 세이브링 서비스를 가입하면 사용자에게 발신하는 사람이 광고연결음으로 들음으로써 사용자는 한 통화당 10원씩 할인을 받는다~라는 이야기 (단, 한달 1000건까지만...그래도 최대 만원까지 할인가능! 게다가 서비스 가입도 공.짜.) 물론 전화 건 사람 입장에서는 듣기좋은 통화연결음이 나오면 좋겠지만 어쨌든 제가 듣는 것도 아닐뿐더러 전화해준 사람이 좀 양해해준다면 요금도 깎이는 좋은 일 아니겠어요? 호호호호^^; 서비스 가입 후 전화올 때마다 요금이 깎이겠구나 기다렸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전혀없고 요금도 안 깎..
엄마의 무뚝뚝함을 닮은 나. 이제껏 서로 따뜻한 말한마디 표현 못했었다. 난 가끔 엄마를 다른 사람 앞에서 아줌마라고 부를 때가 많다. 남들은 그 아줌마 누구냐고 물을 정도로, 가끔 냉정한 나를 보면서 우리 아줌마는 진심으로 나를 못되쳐먹은 애라고 상처 주는 것에 대해 나름 나의 반항이다. 그렇지만 요근래 안좋은 일이 있어서 힘든터라 괜스레 엄마를 생각하니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래서 엄마 생각하며 보낸 내 몇마디 문자에 돌아온 엄마의 답장. 순식간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기계치인 아줌마한테 처음 문자를 가르쳐 줄 때 막 구박했던 생각도 떠오르면서... 요즘 그 문자를 보관함에 저장해둔 채 하루 한번씩 꺼내보게 된다. 사실 그 문자 이후로 엄마와 나 사이 애틋해진 것은 전.혀.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