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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만 1년째인 스물한살에게 국세청이 환급금을 주다 본문

까모야 일상다반사/느끼다

알바만 1년째인 스물한살에게 국세청이 환급금을 주다

까모야 2009. 9. 23. 09:15
하는 일이 컴퓨터 붙잡고 하루종일 앉아 있는 일이라 뉴스가 뜨던말던 관여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헤드라인 뉴스덕을 아주 톡톡히 봤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유가환급금' 이라는 명목하에 국세청이 한창 환급금을 돌려준다는 기사가 나오더만 올해도 또 뜨더라구요. 이번에는 자영업자라나 뭐라나? 대리기사도 되고 외판원 등의 비정규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라길래 첨에 무심코 넘겼습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작년에 유가환급금에 대해 세세히 조사하게 하셨던 과장님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사실 환급, 세금 등등 제 나이나 아르바이트 같은 일들이 전혀 관련없을 것만 같았고 또 찾아보면서 얼마나 귀찮던지. 허나 정보를 알고나니 제가 얘기해줘서 환급금 찾아가는 주변사람들도 많았었거든요.

설마...아니면 '엄마라도 됐음 좋겠다' 이런 심정으로 국세청 클릭!
(정말 국세청을 클릭하시면 환급금 조회 페이지로 이동하는 링크 걸어놨습니다)

뚜둥~보이시죠? 바로 환급금 찾기 페이지에 도착!


아무 부담없이 엄마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검색하니▽
역시나 아무래도 직장인 엄마는 포함이 되지 않나 봅니다.


쩝하고 뒤돌아서려는 마우스를 옮기려다가 아까보다 더 설마설마...하는 맘으로
제 이름과 주민번호를 넣었더니!!!!!!!
'아르바이트만 1년째인 나한테 십만원?(첨엔 만원인 줄 알았다는ㅋㅋ)'
이제껏 아르바이트를 1년동안 해온 저였지만 사실 그것도 꾸준히 한 곳을 다닌게 아니라 3-4번 이상 옮긴거라 좀 놀랬습니다. 물론 그동안 다녔던 몇군데는 세금을 제하기도 했었지만^^
그때는 아르바이트에게도 세금을 뗀다는게 솔직히 맘에 많이 걸렸었는데 이렇게 환급금이 기다렸단 듯이 나오니 기분이 완전 좋네요^ㅇ^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마지막 정리를 안했네요
이제 10일 안에 환급금을 받을 계좌번호와 연락처를 남기면 끝!
환급 계좌가 없을시 직접 받으러 가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남기시는게 좋답니다
비정규직도 대우 못받기는 피차일반이지만 아르바이트는 그야말로 아르바이트라 국세청 관련해서 뭘 꿈꿔볼 수 있는 처지가 못됩니다. 고작 스물하나인 저도 국세청에서 환급금을 받다니 기분이 참 묘하면서도 좋네요. 정말 스쳐지나면 모를 일이었는데 불구하고 우연찮게 잡아서 더욱^^

저처럼 내가 무슨 환급금이냐? 그딴거 개나줘라 이런 생각하시지 마시고 혹시 또 모르잖아요
어쩌다 길가다 동전 줍는 행운일지?
귀찮더라도 시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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