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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그리고 자유공원 당일치기 여행 본문

까모야 일상다반사/보다

인천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그리고 자유공원 당일치기 여행

까모야 2010. 12. 28. 20:39


늘 게으른 까모야ㅋ 인천이 코앞이지만 정작 인천 구경거리를 보러 간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새벽녘에 본 tv를 보고 인천 구경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신포시장. 특히 바삭한 닭강정이 유명하다고해서리 더더욱 끌렸죠. 포스팅 전에 이미 12일에서 소개됐더라구요(다녀온 지가 언젠데 이제 포스팅을… )


동인천역에서 하차해 끝없이 펼쳐진 지하상가를 쭉쭉 나가다 보면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금새 신포시장거리로 도착한답니다. 처음에는 바깥으로 나가 도로 한가운데서 신포시장 찾기가 어려웠어요ㅠㅠ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신포시장. 신포시장 맨 첫 입구에는 그 유명한 신포닭강정 맛집이 자리 잡고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 줄도 2가지로 나뉘는데요~ 먹고갈 것인지 포장해갈 것인지 잘 고민하고 잘 서야한답니다. 종종 낭패봤다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아침도 굶고 오후 2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 까모야와 짝꿍은 닭강정 맛보기로 돌입!

양배추 샐러드와 무가 나오고그후 10분도 채 안 돼서 도착한 닭강정~ 바로 요거~


맛있어 보이나요? 실제 맛은 대단히 놀라운 정도는 아니었고^^; 정말 바삭바삭하고 매콤달콤~ 그도 그럴 것이 두 번 튀겨 마지막에 양념을 입힌건데 그 양념이 첫맛은 달고 끝맛은 매콤하니 얼얼하면서 땡기긴 하더라구요. 두 명이서 (9000)을 시켰는데 진짜 배불렀어요

 


때마침 동아TV?에서 신포시장 촬영을 나와 말로만 듣던 인터뷰 장면들을 목격. 까모야는 피하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고 먹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촬영하시는 분 뒷태만 찍었네요ㅋㅋ


볼거리가 많았는데 많이 찍어오지는 못했네요. 알록달록한 진빵과 만두.
특히 신포만두는 체인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더만 신포시장 안쪽에 신포만두집이 떡하니 있고 그 골목길 안에는 중국식의 간식거리를 파는 집이 있었는데 산동만두(?) 이렇게만 적혀 있네요.
어쨌든 이곳 진빵은 사람 얼굴만해서 슬며시 도촬^^;

 


밑에 장소는 시장과 다소 생뚱맞죠? 시장 뒷골목에 이런 곳이 있어서 저도 놀랬어요. 만화 스머프네 집처럼 아담하고 예쁜 곳이었는데 시장 상인분이 여기와서는 담배도 피고 쉬는 그런장소처럼 보였어요. 뭐 어찌됐든간 시장구경이 힘들면 골목길 뒷편에 자리잡은 아담한 이곳에서 잠시 쉬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까모야는 정말로 쉬었어요ㅋㅋㅋ

 


그리하여 길 곳곳에 세워져있는 안내판을 따라 자유공원으로 고고씽! 한껏 먹고나서인지 움직이기는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동네공원을 오른다는 느낌으로 올라가니 토끼와 햄스터 암탉과 수탉들로 채워진 우리 작은 호수가 마련되 천천히 오르다보면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맥아더 장군비가 우뚝 서있었어요. 더 가다보면 쫙 펼쳐진 자유공원의 광장 도착. 저 멀리에는 다른 어느 공원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바로 눈 앞에는 바다가 펼쳐집니다. 도시 가까운 이곳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은 인천만이 가진 특색인거 같아요.


구경이 끝나고 뚫고 뚫어 어디론가 내려가다보면 바로 그곳이 말로만 듣던 차이나타운!!!

빨간 등이 가득 채워진 거리가 보인다면 바로 그곳입니다. 이리저리 길이 멀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신포시장에서 닭각정과 만두, 찐빵까지 두둑히 먹었다면 소화시키기엔 좋은 거리가 아닐까 싶어요^^


큰 광장문 그리고 왕이 되어볼 수 있는 그림이 있는 계단 처음부터 참 인상적이었어요. 계단에 앉아 왕처럼 흉내도 내보고 길거리에 즐비해 있는 중화상점도 들어가 치파오도 구경하고 중국문화를 접하기 좋더라구요


역시 차이나타운은 자장 짬뽕은 반드시 섭취해줘야죠! 자장은 일반 시켰더니 맛이 없었구요. 짬뽕은 진짜 얼큰하니 좋았어요^^ 다음번에 가게된다면 저는 꼭 간자장을 먹고 말꺼에요ㅋㅋ


그리고 중국물건들을 구경하다가 중국신도 팔고 있었는데요. 군화가 제대 기념이라면 장난으로 말했던 꽃신을 사줬답니다. 여자치고 발이 엄청 커서 구두도 안맞던 까모야에게 딱 들어 맞았어요. 군화가 무슨 돈이 있겠냐 싶어서 사양하려고 했는데 딱 맞고 꼭 사주고싶다길래 사양않고 받았어요!
하~ 제가 꽃신을 신다니^^ 신고가니 다른 사람들도 예쁘다고 일색 칭찬들~ 지금도 잘 신고 다녀요
그런 저희가 아웅다웅하는 게 귀여웠는지 주인아주머니가 작은 손거울을 서비스로~ 후훗 득템!

이 세 곳 중에서 차이나타운은 짝꿍이 너무 기대했었는지 너무 작은 마을이라서 실망했다고 입을 쭉 빼고ㅋㅋ

돈 별로없고 눈으로 보고 즐기고 싶다면 바로 인천 여행 떠나보시길~
인천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신포시장 이 세곳만 들러도 하루가 훌쩍 지난답니다. 월미도도 있네요^^; 월미도는 놀이기구 타러 가시면 좋지만 저는 놀이기구는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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