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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모야 일상다반사/느끼다

삼성전자 이미지 깎아 먹는 삼성카메라 서비스 센터(st500 후기)

까모야 2010. 8. 6. 22:05


한창 폰카 블로거라 자칭했던 까모야
드뎌 눈물겨운 컴팩트 디카(VLUU st500)를 구입했답니다! 꺄아~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최근 다녀온 워크샵에서 부주의로 썰물 모래사장에 약 3초정도 떨군 다음 프론트 버튼 위치가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었죠 흐귝규

아시죠? 삼성 제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 제품과 달리 국내 제품이기에 AS 수리가 좀더 편이하고 특히 삼성 서비스센터는 여느 서비스센터보다 친절하다고 소문이 난거!
삼성 유저들은 나름 국산제품을 이용한다며 자신을 애국자라고 살짝 자부하기도 합니다

저는 기능이 다양하면서도 슈나이더렌즈를 장착한 st550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는~ 액정크기와 후면부 화소 사양이 낮은 거외에 큰 차이가 없는 st500을 선택했죠.(가격은 더 저렴해요) 
하지만 사면서도 사실 찜찜했던 그것이 오늘의 포스팅을 만들게 하는 군요

삼성카메라(삼성디지털이미징)와 삼성전자의 합병이 얼마 지나지 않았고 원래는 사실 아직까지도 삼성 카메라는 직영으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가 상당히 불량하다는 얘기를 들었죠.
하지만 그게 제 일이 될줄이야ㅠㅠ

두근두근 다시 되돌려받은 벅찬 기분으로 켰는데 터치가 당최 되지를 않는거죠. 참고로 제 카메라는 터치로 모든 것이 되기 때문에 터치가 안된다는 건 작동이 안되는것!!!
(되지도 않는 제품을 수리 완료 됐다고 찾아가게한 거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적어도 제품 수리 완료가 됐다는 것은 제품을 확인한 상태에서 돌려줘야 하는건데 지금 나랑 장난치는건가?

다음날 아주 다급하게 버스를 타고 30분이나 또 서비스센터를 가야했죠. 삼성 카메라 서비스센터도 많지 않을 뿐더러 삼성서비스센터 대부분이 카메라 수리는 받아주지 않는 상황이거든요-ㅁ-;; 카메라 서비스센터는 상당히 외지고 무슨 동네에 있는 가게인 마냥 서비스에 대한 여느 서비스센터와는 많이 다릅니다.

짜증이 상당히 났지만 참았습니다. 그냥 '더이상 수리비만이라도 안나오길...' 그런 마음으로요
근데 이놈의 카메라가 갑자기 작동이 되는 겁니다. 아무렇지 않게 터치가 되고 사진이 찍히고 말이죠.
세상에 프론트에 담당자는 저를 바보 취급하듯이 프론트 액정이 안되서 그러냐며 잘만 작동된다고 계속 그 얘기만 번복하는 겁니다. 애꿎은 전면부 터치부분만 손톱으로 톡톡... 저는 두번에서 세번 그게 아니라 분명 오기 전까지도 후면부 터치가 되지 않았다라고 얘기했지만 개무시-ㅁ-;
자기 할말만 합니다. 한번 내부를 확인해달라고 말할라했는데 도저히 먹히질 않더라구요

그래 더이상 여기 있어봤자 도움도 안될 거 같아 결국 나와버렸습니다.
근데 버스를 탔거만 또 작동이 안됩니다. 이눔의 카메라 장난을 치는 것도 아니고 던져버리고 싶을정도로!

결국 주말이 지나 월요일 점심시간을 쪼개며 회사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로 갔습니다. 여기도 후줄근하니 고가도로 바로 아래더군요...헐;; 그래도 전 서비스센터보다 여자분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좀 수그러졌는데 이눔의 카메라 이번에 또 아무일 없단듯이 너무 작동이 잘되는거죠 하~참

나 거짓말 하는 거 아니라고 진짜 땀뻘뻘 흘리면서 갔건만 더운 여름날 억울하더라구요. 아무말도 안 들리고 그냥 무조건 분해해달라고 사정했습니다. 참나 제대로 수리되지 않고 받아온 제품을 안된다고 사정하는 소비자라니....

결국 제뜻대로 분해한 카메라를 들고선 담당자분이 터치가 너무 잘되고 안에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약간 울먹이며 근데 안 되다가 된다며 하소연을... 내부 메인에 문제가 없지만 액정이나 부품을 갈 경우 10만원이 넘는다고 문제가 있으면 도와주겠구만 그것도 부품을 갈 수 없다고 말이죠. 그곳에서 해줄 수 있는 건 내부 세척 한번정도? 혹시라도 이물질이 살짝 들어가서 터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세척 한 번 후 작동이 되는지 확인하고 그길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 카메라는..... 아주 작동이 잘 되군요!
네, 문제는 세척이었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물론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서비스센터를 왕복으로 6번씩이나 다녀오고 어이가 없네요!!! 분노의 후기라고 치부해도 좋겠네요

만약 처음 갔던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완료 후 말끔히 일처리를 위해 세척을 했다면 이렇게 불편할 일이 없었을텐데요.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두세번정도의 테스트를 거쳐 고객에게 넘기는 게 바로 서비스센터의 의무 아닌가요? 무상수리는 안되더라도 말이죠. 세상에 그깟 5분도 안걸리는 세척때문에 소비자가 이렇게 고생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소비자의 말은 듣지도 않고 아니 무시하고 확인도 해보지 않는다는게 참...

이게 1등 서비스센터 삼성인가요? 직영으로 운영되지 않는 이상 삼성카메라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이젠 서비스도 하나의 경쟁력이 요즘에 이런식의 서비스센터 운영은 분명 삼성이미지를 끌어내리는 부분이 될게 분명합니다. 이미 저외에도 많은 삼성 유저들의 악평이 괜한 불평은 아니었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친절함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수리가 제대로 되야되는건 기본 아닌가요? 캐논과 니콘과 나란히 어깨를 견줄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려면 삼성 카메라는 좀더 많은 발전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카메라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다만 좀더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는 거죠. 왜냐면 저도 어쩔 수 없는 삼성카메라 유저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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