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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모야 일상다반사/느끼다

가벼운 영화, 걸프렌즈 하지만 놓쳐선 안되는 한가지

까모야 2009. 12. 12. 00:11
첫 프론티어 신청으로 걸프렌즈 시사회를 설마 하는 맘으로 신청했는데 제가 됐답니다^^헤헤

다른 블로거님들도 간단한 리뷰평을 보니 참 쉽게 웃고 보고 나올 수 있는 영화라는게 대체적인 평이에요. 저또한 몇몇 장면들마다 좀 어이없는 상황에 헛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실은 영화를 보면서 전 최근에서야 본 '아내가 결혼했다'와 많이 오버랩 됐었어요.
사랑을 나눠가진다라는 의미에서는 많이 비슷했지만 주인공 비춰지는 내면의 모습은 좀 달랐거든요.
아내가 결혼했다는 남자주인공이(이름이 생각나질 않네요ㅠㅠ)내 여자의 남자를 인정 못하고 부르르 떨던... '남자의 뒷모습'만 그렸다면 걸프렌즈는 그런 면은 최소화시키면서 오히려 '내 남자의 여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녀들로 인한 묘한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그렸더라구요. 그게 묘하게 두 영화가 오버랩되는 점이었어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정말 가벼운 영화지만 놓치지 말아야할 영화 속 포인트 한가지!
'그 남자의 심리'


세여자 진(한채영),송이(강혜정),보라(허이재,보라라는 이름이 나와 어찌나 놀랐는지...사실 제 이름이 보라거든요ㅋㅋ)와의 절묘한 관계를 만들어낸 장본인 진호(이름이 기억이 남네요)라는 남자. 


단 한번도 그의 진심은 엔딩 말고는 직접적으로 표현된 적이 없어요.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송이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럽고 착한 남자의 모습 그대로인데 어떻게해서 그런짓(?)을 하고 세 여자와의 관계를 만들었고 그녀들에 대한 진심이 뭐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더라구요. 사랑한다고 떠나지말라고 울고 불며 송이를 붙잡을 땐 언제고 이 남자의 행동 뭔가요? 어쩌다 진과 세 사람이 마주치게 되는데요. 진 앞에서 송이를 연인이 아닌 친구라 말하고 잡고있던 손을 놓고 맙니다. 이 상황을 보며 정말 그가 그녀를 사랑해서 그녀를 선택한 것인지 그냥 정착하겠다는 마음인지 얼마만큼의 진심이 담겨있는지 영화관을 나와서야 이 남자의 속내가 궁금해지더라구요.


남동생과 보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가볍게 웃고 볼수 있는 영화로 선택한다면 좋을것 같구요. 내남자의 여자들과의 말도 안되는 친목도모에 손을 내저으실거라면 비추입니다~

첫리뷰인데 잘쓴건지 모르겠네요^^;; 영화리뷰는 사실 첨이라...
허접해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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