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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모야 일상다반사/까모야 in blog

폰카로 세상을 찍는 블로거

까모야 2009. 12. 17. 09:17

블로거가 가장 갖춰야할 조건은 글솜씨가 되야겠지만.... 어느새부턴가 수많은 미사어구를 붙인 글보다 때론 한장의 사진이 그 많은 것을 표현해줄때가 있음을 느껴요ㅜㅜ

순간의 감정을 나타나는 사진, 혼자보기 아까운 것들을 잘나온 사진 한장으로 담고 싶지만 개인소유의 카메라라고는 달랑 폰카 하나. 제겐 그 흔한 똑딱이 카메라도 없어요. 몇년전만해도 디지털 카메라라고 사진 최신 카메라라 여겨졌던 것들이 DSLR 앞에서는 꼬맹이 똑딱이 카메라라고 불리는 요즘이건만. 

블로거에게 달랑 폰카만 있다는 것은 뭐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루저? 빈곤층 블로거?

물론 폰카로라도 예쁜 사진,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을 찍기위해 매번 노력했던 순간도 많아요. 그런 제 맘을 아는지 폰카 요녀석이 믿기지 않을만큼 때때론 기대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기적도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까모야의 폰카작품들을 공개할까해요^^

작품명 [주말에는 던킨과 함께...크리스마스]




작품명 [선글라스 낀 회사원...?]


작품명 [곰돌이의 사무실 침략]

작품명 [얼굴보다 더 큰 배]


작품명 [추석 전날의 보라매공원]

작품명 [5분 후면 알바하러 갑니다]

추려추려 나온 제 작품들 생각보다 나쁘진 않죠? ㅎㅎ
배경과 인물까지만해도 은은한 조명과 각도를 이용해 폰카의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긴해요.
하.지.만 눈앞에 바로 맛있는 음식들은 찍더라도 얘네들이 배가 불렀는지 음식들을 맛없게 보이게 찍어요ㅠㅠ


생전 처음 사본 배스킨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앤하우스 카페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파르페, 레몬에이드를 한순간에 맛없게 보이게 하는 이 놀라운 능력이란...

폰카 생활이 7년째인데 이것만큼은 극복을 못하네요ㅠㅠ 아 슬프다



폰카로 세상을 찍는 블로거란 이름은 사실 빈곤의 최절정 블로거가 딱맞는 표현일지도 몰라요.
많은 블로그를 돌아다녔지만 블로거님들 중에 폰카로 모든 것을 해결하시는 분들은 없더라구요. 흑흑
그래도 조만간 동생 졸업식에는 똑딱이 카메라라도 하나 마련해서 기억에 남을 장면을 또 담아야할텐데요.

이눔의 지지리 궁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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