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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안에서 발견한 빠른 생일의 딜레마

까모야 2009. 8. 24. 02:05
그들의 팬클럽 이름처럼 요즘 가장 HOTTEST한 2PM.
아이돌을 뛰어넘은 짐승돌이라는 애칭으로 여느 아이돌보다 자유분방하고 인간적으로 끌린다죠?
저도 요즘 눈여겨 보면서 이 짐승돌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꺄악

그.런.데.
이 남자들, 서로간의 호칭들이 자꾸 묘~하게 귀에 거슬립니다. (나이차가 얼마 안나니 반말이 오간다해도...)
TV에서 언뜻 보니 제일 맏형은 '꼬꼬마 리드자 재범' 막내는 '늙막내 찬성'이라던데...
와일드 바니를 보니 '어엇....?'

 준수▶재범: "재범아!!"  (형X)














                                                                  택연▶준수: "준수야" (동갑내기?)








 







맏형이라던 재범에게 '야,너' 부르는 준수.
그와중에 준수과 친구먹는 택연. 이거 대체 뭐일까요? 그럼 재범=택연(친구?)
게다가 찬성과 동갑내기라던 준호가 한살 형인 우영을 부른 호칭은...

준호▶우영: "우영이,너" (형X)


도저히 알 수 없는 이들의 호칭. 뭔지 대충 눈치채셨나요?
외국과는 달리 특이하게도 윗사람에게 존칭을 사용하는 한국.
더불어 한가지가 더 있죠. 그 존칭을 무색하게 하는 빠른 OO년생!
이것 덕분에 같은 반에 나이차가 1년이나 나지만 서로가 어쩔 수 없이 친구로 받아들이게 하는 그것!


너무 답답해서 짐승돌의 생일을 살포시 나열해보니...주목해야할 세사람이 보이네요. <준수,준호,찬성>

택연(당연히 친구)=빠른 88년생 준수=재범(친구. 시애틀 리더 재범군은 존칭에 대해 뚜렷한 개념과 고집X)
찬성(빠른 90년 친구)=빠른 90년생 준호=우영(한국에는 빠른 생일이면 친구니까 89년생이지만 친구)

*오랜 외국생활로 존칭에 신경 안쓰는 리드자 덕분에 모두들 편한대로 반말을 많이 섞어서 쓰는 것 같네요^^

어차피 사회나가면 한살터울은 쉽게 친구한다지만 저는 썩 내켜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하나라 이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런 '빠른 OO생' 헤프닝들을 많이 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살 두살 터놓고 지내다 보면 끝없이 친구되는 건 시간문제고 그럴거라면 존칭의 필요성은? 글쎄요....저는 그리 생각되네요

제가 아는 친구 중에 한명은 빠른 생일덕분에 학교를 빨리 들어오고 졸업했지만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자신이 빠른 생일의 사람이란 것을 잊고 한살더 먹은채로 살아왔는데 대학입학을 하고나니 동창생은 선배고 동갑내기들이랑 같은동기고 묘하게 그 친구는 자존심이 상하고 양쪽 호칭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하더군요.
또다른 친구는 학교선배 언니로 알고 지내온 사람이 빠른 생일로 입학해서 동갑내기인걸 알았지만 매번 존칭을 붙이고 선배 대우를 해줘야하는 상황이 싫다고 털어놓은적도 있었습니다.
졸업만 빨리했을뿐 술집에 못들어가는 대학생들도 꽤나 많다지요~

아,물론 최근에는 이런 기사가 올라왔죠▼

우리 다음 세대에는 구세대 방식의 생일순번을 안물려주기로 했지만..
결론적으로 저를 포함한 우리 세대는 빠른 생일의 사람들과 마주하면 살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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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캡처를 하던 도중 꼬박꼬박 존칭을 쓰는 착한 짐승돌을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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