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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자가 되었습니다 본문
18살 주민등록증이 발급되기 전에 몇가지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지요.
나이 상관없이 헌혈해보는 일, 밤늦게까지 PC방이나 노래방에 가도 별무리없게 되길...
그리고 장기기증을 신청을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제가 좀 어렸을 때부터 단순해요...
착해서라기보다는 왠지 말로만 듣던 일을 직접해보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좀 많은 타입이죠
그리고 스무살...
정신없이 해보고 싶은 것 먹고싶은 것 다해보고 나니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 한가지를 까먹었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 장기기증운동본부(http://www.donor.or.kr/)가입 후 장기기증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3-4일 지나서 제 이름으로 도착한 우편물!!!
'장기기증등록증' '홍보스티커'
첨엔 그냥 가입하는가보다..
실감이 안났는데 주민등록증에 장기기증 스티커까지 붙이고 나니 저도 모르게 엄숙해지더라구요
최근 사촌오빠의 장례식을 다녀왔는데(위암 투병으로) 죽은 후에는 아무 고통 못 느끼니까 오히려 내 신체의 일부가 또 어디선가 살아숨쉬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장기기증 알선하는 포스팅 하나 올려봅니다. 아직 생각만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얼른 마음 다잡으시고 저처럼 함께 장기기증에 동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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