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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동대문에 간적이 있다. 사실 난 옷을 살때 오프라인에서 사는 일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꿍이 조르는 바람에 여차저차 오랜만에 데이트 겸 옷구경을 나섰다. 여름이고하니 면반바지 하나 사주겠다고 고르라며 짝꿍이 예쁘다며 눈여겨 본 바지 앞에 우린 멈춰섰고 역시나 동대문 주인 언니들 특유의 살랑살랑 눈웃음으로 나를 꼬드겼다. 푸른빛색의 바지와 복숭아색의 바지 둘 중에서 살짝 고민을 하다가 복숭아색으로 결정.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주인 언니. "스몰이면 되죠?" 이 한마디에 가슴이 철렁... 온라인에서는 보통 cm를 보고 대충 맞겠다 싶어 큰 사이즈를 주문하면 맞곤 했는데 실제 오프라인에서 누군가에게 내 사이즈를 말해주려하니 당황스러웠다. 그도 그럴 것이 내 바지 사이즈는 29인치. ..
중학생 되던 해 신체검사날. 그날 알았지요. 반친구들이 알록달록 귀엽고 예쁜 속옷을 골라 입는다는 사실을... 여태껏 고지식한 엄마 밑에서 자라 무색의 디자인 전혀 없는 밋밋한 속옷이(물론 그것도 엄마가 사다준) 전부인줄 알았던 제게 나름 쇽킹했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솔직히 좀 의아했거든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속옷을 누구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고 또 옷입을때는 가릴려고 노력하면서 튀는 속옷을 입는 이유가...좀 흘러흘러 더이상 코흘리개도 아니니 저도 제 속옷을 직접 고르게 됐고, 제 취향대로 자연스레 선택하게 되었죠.그래서 오늘은 여자들이 예쁜 속옷에 욕심내는 이유를 간단히 포스팅할까해요. 이미지 출처_http://imagesearch.naver.com/detail/frame_top_080722.html..